상간남소송 · 위자료 감액 판례

‘다시는 안 만나겠다’던 상간남, 5년 뒤 재연락에 위자료 2,000만 원

결론
청구 4,000만 원 → 2,000만 원으로 감액
법원
인천지방법원
사건번호
2024가단235○○○

사안의 개요

원고와 배우자(1983년생 여성)는 2010. 12. 혼인신고를 한 법률상 부부로, 자녀 2명을 두고 있습니다. 피고는 1980년생 기혼 남성으로, 2019.경부터 2024. 2.경까지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면서도 배우자와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9. 7.경 피고의 아내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서 처음 드러났고, 원고는 피고의 아내에게서 이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 무렵 피고는 원고와 통화하면서 배우자를 5번 정도 만났다고 인정하고, 추후에는 이러한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피고는 2024. 2.경 배우자에게 다시 연락했고, 원고는 위자료 4,00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핵심 사실관계

  • 상간남의 아내가 먼저 발각
  • ‘다시는 안 하겠다’는 통화 약속
  • 약 5년 뒤 다시 보낸 애정 메시지
  •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주장 배척
  • 간통 없어도 부정행위 인정

쟁점

원고는 피고가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면서 부정행위를 했으므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는 배우자와 친구 사이일 뿐이고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다퉜습니다. 성관계까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시지와 만남만으로 부정행위가 인정되는지, 인정된다면 위자료는 얼마가 적정한지가 문제였습니다.

법원의 판단

피고가 C과 간통에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C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부정한 행위에 가공을 하였다고 판단된다.

인천지방법원 2024가단235○○○ 판결

법원은 먼저 제3자가 부부 일방과 부정행위를 해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그 유지를 방해하면 원칙적으로 불법행위가 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법리를 확인했습니다. 이어 상간자의 부정행위도 간통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에 함께 가담한 행위를 포함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피고가 2024. 2.경 배우자에게 “항상보고싶고 그립고 안고싶고”, “보내기싫었어..” 같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그 무렵 실제로 만나기도 한 점, 2019년 통화에서 이미 만남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점을 근거로 부정행위를 인정했습니다. 피고의 ‘친구 사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자료 액수는 사실심 법원이 여러 사정을 참작해 재량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원고와 배우자의 나이, 혼인기간, 자녀 2명이 있는 사정, 부정행위가 시작된 경위와 정도·기간·모습, 부부공동생활에 미친 영향을 종합해 2,000만 원이 타당하다고 보았습니다. 청구액 4,000만 원 중 나머지는 기각되었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되었습니다.

실무상 의미

  • 성관계 증거가 없어도 애정 표현 메시지와 만남이 확인되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 과거 발각 때 한 재발 방지 약속은 이후 다시 연락한 사실과 함께 불리한 정황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 다만 위자료는 관계의 정도와 기간을 따져 정하므로, 청구액보다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글은 공개된 법원 판결을 쟁점 중심으로 소개한 일반 법률정보입니다. 당사자 정보는 비식별 처리하였으며, 개별 사건의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록으로

함께 보면 좋은 판례

상간자소송 피고승소·감액 다른 판례

상간자소송 피고승소·감액 상간녀 하급심

이미 위자료 판결 받은 상간녀에게 다시 청구했지만 기각

원고 청구 기각 (원고 패소)

  • 30년 넘은 혼인
  • 남편과 상간녀의 장기 동거
  • 앞선 소송에서 위자료 2,000만 원 확정
  • 전소 변론종결 후 부정행위 증명 부족
  • 기판력의 기준 시점

앞선 소송에서 이미 위자료 2,000만 원 판결이 확정된 상간녀를 상대로, 그 뒤에도 남편과 동거를 계속한다며 다시 위자료를 청구한 사안입니다. 법원은 전소 변론종결 이후의 새로운 부정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청구를 기각했고, 항소도 기각되었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2023가합21○○○

상간자소송 피고승소·감액 하급심

‘내 몫만 배상하겠다’는 상간자 주장은 배척, 위자료는 1,500만 원으로

청구 3,100만 원 → 1,500만 원으로 감액

  • 채팅앱으로 시작된 교제
  • 약 5개월간의 부정행위
  • 부부는 혼인관계 유지
  • ‘피고 부담부분만 배상’ 주장
  • 구상은 별도 소송으로 해결

채팅앱으로 만난 기혼자와 약 5개월간 부정행위를 한 상간자가, 원고 부부가 혼인을 유지하고 있으니 자신의 부담부분만 배상하면 된다고 주장한 사안입니다.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위자료를 청구액의 절반 이하인 1,500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2023가단139○○○

상간자소송 피고승소·감액 하급심

회식 후 실수로 걸린 통화 녹음, 부정행위 증거로 부족해 청구 기각

원고 청구 기각 (원고 패소)

  • 같은 팀 발령 2주 만의 회식
  • 실수로 연결된 통화 녹음
  • 대화 부분 증거능력 부정
  • 지하철 이용내역으로 동선 확인
  • 기혼 사실 인식 증거 부족

회식 뒤 배우자의 휴대전화가 실수로 원고에게 연결되어 녹음된 소리를 근거로 부정행위를 주장한 사안입니다. 법원은 대화 녹음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증거능력이 없고, 나머지 소리와 지하철 이용내역만으로는 부정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가단5311○○○

엄정웅 변호사

가사법 전문변호사 엄정웅 비밀 상담

곤란한 상황일수록,
먼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예상되는 결과까지 분명하게 설명드립니다.